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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무엇을 하나, 그 많은 인력과 예산을 어디다 쓰는지 2024년 3월 3일 현재까지도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는 24년도 첫 번째 열리는 전시에 관해서 조차 '전시제목'과 '전시일정'만 덩그러니 올려져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자랑하더니 운영에서는 젬병이다. 전시 시작이 3주 남짓 남았지만 흔한 포스터 한 장 올라와 있지 않다. 그것도 외부에서 가져오는 작품이 아니라,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소장품전인데도 말이다.   제대로 일하는 공립미술관 일하지 않는 공립미술관 구분법 하나라는 제목으로 딱 한 달전에 포스팅을 올렸었다. 그때도 예정 전시에 관한 정보가 없다는 말이었는데,  국립현대미술관은 24년 새해가 되고 석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예정 전시에 관한 정보는 없다.  제대로 일하는 공립미술관과 일하지 않는 공립미술관 구분법 하나해가 바뀐 지 2달이 넘.. 2024. 3. 3.
눈물의 여왕 공식 포스터에 나오는 미술작품은 누가 그린 것인가요. tvN의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16부작으로 2024년 3월 9일 첫 방송이 된다. 이 드라마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공식포스터에 나오는 작품은 누가 그린 것인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해상도가 낮아 작품에 나오는 글을 해독할 수 없어 아쉽지만 어느 정도 가늠은 할 듯하다. 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등장인물은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 곽동연, 이주빈 등이다. "퀸즈 그룹의 재벌 3세, 백화점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홍해인'(김지원), 용두리 이장 아들,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3년 차 부부의 아찔한 위기와 기적처럼 다시 시작되는 사랑 이야기"라고 홍보하고 있다. 대표 이지미로 등장하는 패밀리 포스터에 '용두리 버전'과 '퀸즈가 버전', 두 가지가 공개되었다. 그러니까 남녀 두 주.. 2024. 2. 28.
저평가된 동양화가들 : 북종화 전통을 지키고 이어낸 이당 김은호 - 2편 1편에 이어 낙청헌을 개설하여 제자양성에서부터 절정기에 오른 김은호의 작품세계를 알아본다. 해방 이후 친일시비와 일본화풍이라고 외면받았지만, 다시 그의 작품은 인기를 얻게 된다. 특히 삼성 이병철 회장의 집무실에 이당의 작품이 여러 점 걸려있었다는 것은 유명한 실화이다. 낙청헌(絡靑軒)을 열고 인기는 더 높아졌지만, 일제의 회유에 굴복하다. 일본에서 돌아온 이당은 종로구 권농동으로 이사하고, 오세창(吳世昌, 1864~1953)이 지어준 이름 '낙청헌'이라 이름 짓고 이곳에서 작품제작과 후진 양성을 위해 화숙(畵塾, 화실의 일본식 이름)을 운영한다. 이들은 후에 '후소회'를 조직하고 1980년대까지 한국 동양화단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 화숙 낙청헌에서 제자를 키우다 처음 들어온 제자는 백윤문(白潤文.. 2024. 2. 28.
서울옥션 177회 경매에서 박수근 6억원 낙찰, 윤형근 6억3천만원 낙찰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서울옥션 경매는 경제상황을 반영하듯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기대에 못 미친 결과였다고 해도 되겠다. 모두 96점이 출품되었지만, 그동안 경매에서 나오는 대로 낙찰되던 박서보의 작품도 5점 출품되었지만 1점만 낙찰되었다. 그것도 추정가의 최저치인 2천8백만 원이었다. 그래도 이번 경매에서 눈에 띠는 것은 윤형근의 작품 2점이 출품되어 모두 낙찰되었다는 점이다. Burnt Umber & Ultramarine Blue(린넨에 유채, 45.4×60.5cm(12), 2001) 추정가의 최저치이긴 하지만 9천만 원, Burnt Umber & Ultramarine Blue(린넨에 유채, 174.5×142cm, 1978)이 6억 3천만 원에 낙찰된 것이다. 김환기의 사위이기도 한 윤형근의 .. 2024. 2. 27.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 전공의 사직서가 쏘아 올린 갈 곳 없는 환자들 의사들은, 의대 입학정원을 증원하는 것을 왜 매번 반대할까! 포스팅에 이어서, 개인적 참견시점으로 다시 한번 포스팅을 하려 한다. 인터넷 유튜브나 블로그에 의사 혹은 이와 관계된 듯한 분들의 글을 여러 편을 읽으며 드는 생각을 정리한다. 그분들이 하는 주장과 논리는 대부분 이해가 간다. 틀리지 않는 말이라고 생각된다. 전공의라는 의사들이 그런 대우를 받으며 대학병원에서 일하는지, 우리 일반인들은 거의 몰랐을 것이다. 그것도 전교에서 1, 2등 하던 이들이 의과대학에 입학하고, 졸업한 이들이 전공의 과정을 밟으며 받는 월급이 최저 임금이라니... 또 놀라게 하는 것은 주당 88시간을 근무한다는 주장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보통의 근로자보다 일주일에 30시간 이상을 더 일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일한다니, 몸.. 2024. 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