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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한 수난에 맞닥트린 문화재를 지켜 낸, 간송 전형필 - 4부 간송 전형필(澗松 全鎣弼, 1906~1962)은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났다. 간송은 부친이 물려준 많은 재산을 허투루 쓰지 않고 암흑한 수난에 맞닥트린 문화재를 모으고, 지키는데 평생을 바쳤다. 보화각(현 간송미술관)을 짓고, 보성고보를 인수하여 민족정신을 이어갈 교육현장을 지켜냈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해 수많은 서적과 서화, 석조물과 자기를 수집하여 국보로 지정된 것만 수 십 점에 이른다. 최근 경복궁 낙서 테러와 함께 간송의 문화에 대한 사랑을 알아보기로 한다. 나라 정신을 지키는 일에는 양보가 없었던 간송 간송은 문화재를 수집한지 불과 10여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훌륭한 것들만 모으게 되었지. 하지만 일본은 점점 더 우리나라를 못살게 굴었어. 중국과 전쟁을 일으키면서 생활에 필요한 물품을 .. 2024. 1. 6.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조각과 스캔들을 일으킨 미술품 10점 - 2편 미술작품이 어처구니없는 스캔들(scandal)을 일으킨 경우는 수없이 많다. 이런 스캔들을 추문이라고 할 수 있으나 여기서는 관습, 관념에 대한 부정이라는 의미가 더 강할 것이다. 이런 일은 언제나 않게 일어난다. 23년 3월 미국 미술평론가인 켈리 그로비어(Kelly Grovier)가 BBC에 기고한 에서 보여주고 있다. 이 글을 바탕으로 하여 어떤 작품이 스캔들에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3. 피에로 만조니(Piero Manzoni, 1933~1963), 예술가의 똥( Artist's Shit) 1961 켈리 글로비어가 세 번째로 이탈리아 아방가르드 작가 피에로 만초니의 예술가의 똥(Merda d'Artista(이탈리아 어), 1961을 소개한다. 먼저 그의 글을 살펴보자. 미술세계에서 뒤샹(Duch.. 2024. 1. 5.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조각과 스캔들을 일으킨 미술품 10점 - 1편 미술작품이 어처구니없는 스캔들(scandal)을 일으킨 경우는 수없이 많다. 이런 스캔들 다른 말로는 검열이라고 할 수 있는 일은 국내외에서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지난 3월 미국 미술평론가인 켈리 그로비어(Kelly Grovier)가 BBC에 기고한 (Michelangelo's David and 10 artworks that caused a scandal)에서 잘 보여주고 있다. 이 글을 바탕으로 하여 어떤 일이 있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조각이 무슨 문제를 일으켰나? 플로리다에 있는 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11~12살(5~6학년)학생들에게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을 보여준 르네상스 미술수업 이후에 일어났다. 다비드상과 함께 미켈란젤로의 , 보티첼리의 도 수업에 포함되어 있었다. 이.. 2023. 12. 30.
우리 가까이 있는 불안과 공포를 그린 에드바르트 뭉크의 절규 며칠이면 2024년 새해를 맞이한다. 「기생충」에서 열연했던 영화배우의 불행한 선택은 우리에게 새해 설렘보다 인간의 불안과 공포를 떠올리게 한다. 뿐만 아니라 새해는 경제와 금리, 기업과 취업 어디 하나 원활하지 않고, 누구나 행복과 희망이 가득할 것이라는 예상보다는 진한 회색의 불안이 피어오른다. 우리 깊은 마음속에 웅크린 불안과 공포를 표현하여 세계적인 작가가 된  에드바르트 뭉크가 떠오른다. 그만큼 우리는 가까이 불안과 공포를 두고 있다. 드바르트  뭉크 (Edvard Munch, 1863~1944) 1863년 노르웨이 뢰텐에서 태어났다. 5살 때 어머니가 결핵으로 사망하고, 14살 때 누나 역시 같은 병으로 사망한다. 후에 어린 여동생이 정신병 진단을, 유일한 남동생도 결혼식 후 몇 달 만에 세상.. 2023. 12. 28.
다시 가 본 장욱진 회고전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은 이미 한 번 포스팅했었다. 그럼에도 이만큼 대규모로 장욱진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리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 최근 다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을 갔다 왔다. 2023년을 보내는 연말이라 그런지 몰라도 관람객이 꽤나 많았다. 우리나라의 시민들도 좋은 전시회는 반드시 보아야 한다는 의식이 높아진 듯하다. 그만큼 문화 예술을 즐기려는 의식과 취미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일 것이다.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평생, 그림 그리는 일과 가족을 사랑하는 일에만 열중하던 장욱진은 '심플'(단순)이라는 말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표현했다. 대부분 자신이 자유로이 운용할 수 있는 30, 40㎝ 넘지 않는 크기로 그 red-pig-11.tistor.. 2023.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