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이우환 위작에 관한 사건이 일어날 듯하다. 국민일보는 단독으로 "3월 12일 8년 만에 또... '이우환 위작 의심 작품' 유통 의혹 수삭 착수"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이우환의 위작 논란 작품을 22대 총선 출마자의 배우자가 유통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는 보도이다.
국민일보 기사를 요약하면
11일 수원지검 형사2부( 부장검사 유옥근)는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A씨를 입건했는데, A씨는 지난해 B씨에게 16억8천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로 고소당했기 때문이다. A씨는 동생과 화랑을 운영 중이다.
논란은 A씨는 B씨에게 십억여 원을 빌린 뒤 돈을 갚는 대신 이우환의 작품 <다이얼로그 그레이>(2014년 작)을 맡기면서 불거졌다. B씨는 "A씨가 내게 그림을 팔아 달라고 부탁한 뒤 팔리면 돈을 갚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위의 작품은 한국화랑협회에서 지난 5월 위작으로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 이우환의 <다이얼로그>는 캔버스에 커다란 붓으로 한 번만 그은 작품이다. 색은 파란색, 회색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여기서 '그레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회색으로 된 작품을 말하는 듯하다.
이에 B씨는 A씨가 맡기 나머지 두 점도 위작으로 의심하고 있다.
반면 A씨는 민간 감정업체인 C센터에서는 진품으로 판정한 감정한 평가서를 제시하며 의혹은 부인했다. 한국화랑협회와 의견이 다른 것이다. 이에 A씨는 작품에 대한 이력(제작연도, 소장자, 전시 이력 등 작품 진위를 증명할 수 있는 여러 자료)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이 부분에서 기사가 명확하지 못하다. A씨가 제시를 못하는 것인지, A씨는 자료를 가지고 있지 않은 는 것인지)
B씨는 이우환의 작품을 진품으로 믿고 돈을 빌려줬다고 주장하는데 검찰은 이 작품이 위작인지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2016년에도 이우환의 위작 시중에 유통돼 수사기관이 진위를 밝히면서 미술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검찰의 수사를 보아겠지만, 또다시 이우환의 위작 시비가 8년 만에 일어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미술애호가들은 말하고 있다고 한다.
후속 기사가 나오면 제대로 다시 포스팅하려 한다.
이우환에 관한 글은 아래 포스팅을 읽어도 재미있을 것이다.
그리고 7~8년 전에 위자 사건이 있었을 때 나왔던 방송 기사도 참고로 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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