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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사려면: 알아야 면장한다 - 왜 그림을 사는 거지 4 그림을 사려면 한마디로 공부해야 한다. 남의 말만 믿거나 자신의 눈만 믿고 사면 결과는 뻔하다. 그림은 무조건 잘 보관하면 값이 상승하는 그런 물건이 아니다. 미술작품 투자라고 하는 것은 천에 하나 성공할 수 있다. 그러니 모르고 덤비면 쓰레기로 돈 주고 버려야 한다.   그림은 원래 어려운 것이다.“어렵다!”그림을 안다고 하는 사람이나, 모른다고 하는 사람이거나 할 것 없이 입에 자주 올리는 말이다. 현대미술이라는 것을 보고는 ‘어렵다’ 거나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림을 조금 안다고 하더라도, 저런 것을 왜 그렸을까, 왜 저런 것이 미술이라고 할까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하는 일이 많다.  그림을 보고는 마치 한 눈에 척 다 알아버렸다는 듯이 떠들어대는 모습이 어떨 때는 꼴불견으로 보이는 것은 .. 2024. 7. 5.
20년 전 독서는 해야 할 일이었지만, 지금은 취미로도 하지 않는다 - 왜 그림을 사는 거지 3 그림은 보는 것일지 모르지만, 작품은 읽어야 한다. 아니 그림이든 작품이든 소설이든 시든 심지어 영화도 읽어야 하는 예술이다. 1999년 매트릭스(The Matrix)가 개봉되었을 때 보기만 이들은 SF영화로 알았다. 하지만 제대로 읽은 이들은 25년전에 현재의 시대를 예견했을 것이다. 보는 것과 읽는 것의 차이는 이런 것이다.     구글 플레이에서 메트릭스 보기    20년 전 취직 면접장에서 있었을 것같은 상황    “취미가 무엇입니까?” “저어 독서입니다.”“어떤 책을 읽으시나요?” “에…, 저…, 소설도 읽구요, 가끔 시도 읽습니다.” “취미가 뭐예요”(남자)“독서예요”(여자)“그래요, 저랑 똑같네요”“어머 무슨 책을 주로 읽으세요”“저는 주로 소설을 읽어요, 무협소설요”“저는 연애소설을 좋아하.. 2024. 7. 3.
일개미 Z-4195 - 왜 그림을 사는 거지 2 ‘동물의 왕국’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여러 동물의 신기한 생활을 볼 수 있어 재미있다. 초원을 누비는 사자나 정글 속에 무서운 눈을 부라리는 호랑이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작은 곤충들의 이야기는 더 재미있다.  특히 개미들이 자신들만의 사회를 구성하면서 살아나가는 이야기는 많은 것을 깨닫게 하기에 유익하기까지 하다. 개미사회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구성원으로 짜여 있다. 하지만 이들의 직업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여왕개미, 수정만을 위한 수개미, 일개미, 병정개미, 애벌레를 돌보는 보모개미 등 역할이 이미 정해진다.  개미사회는 각 개인의 임무가 철저히 수행될 때, 전체사회가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각 개미들은 항상 열심히 일한다고 알고 있다. 과연 그럴까. 개미가.. 2024. 6. 26.
누가(왜) 그림을 사는가? - 왜 그림을 사는 거지 1 그림을 구입하는 것은 아름다움을 스스로 확인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작가들에게 생활을 유지하고, 또 다른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말하자면 예술가를 후원하는 일이다. 이런 행위 때문에 우리는 수많은 예술품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있는 것이다.   1. 미술시장의 우화 하나 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이라면  ‘스위스 바젤 아트 페어'(Basel Art Fair)를 들어봤을 것이다. 조금 오랜 된 이야기 하나를 하려 한다.  '스위스 바젤 아트 페어를 다녀온 후배에게 끝 맛이 씁쓸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 남자가 쓱 들어와 대충 그림을 보더니 “여기서 여기까지 15분 안에 포장해 주면 사고, 포장을 못하면 그냥 가겠다!”라고 묘한 제안을 하더란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제.. 2024. 6. 26.
나만의 안식처를 만든다! - 그림을 사려면 갖추어야 할 자세 6 그림 한 점, 책 한 권사는 여유, 문화를 즐기는 이유다. 책 한 권사서 읽는 여유를 부려야 한다. 그림 한 점 사는 일이 어려워서는 안 된다. 나만의 안식처는 물질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개성 있는 문화를 즐길 수 있을 때 진정한 안식처 아니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폴 게티 센터를 세운 폴 게티 반 고흐의 「아이리스」를 소장하고 있는 미국 로스엔젤리스 말리부에 있는 ‘폴 게티 센터’(J. Paul Getty Center)는 '나폴리만의 헤르쿨라네움'에 있는 로마제국 총독 별장을 본떠 지었다. 로마제국 총독 ‘루치우스 칼푸루니우스 피소’의 별장은 기원 1세기에 세워진 것으로, 1800년대에 발굴작업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을 정도로 규모와 화려함을 자랑하는 건물이다.. 2024.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