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42

김구림 작가와 국립현대미술관이 이 문제로 갈등한다고? 아마추어만 있나요? 3월 28일 국립현대미술관과 김구림 작가와의 갈등에 대하여 신문 기사가 나왔다. 갈등 중심에는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렸던 회고전인 '김구림 도록'에 있다고 한다. 작가의 주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제작한 도록은 도판 상태가 원작을 훼손하는 수준이므로 이를 고쳐 다시 발간해 달라는 것이고, 미술관은 협의를 거쳐 발간한 것이므로 유감이라는 것이다.   갈등의 내용, 서로 상이한 주장들 김구림(경북 상주, 1936~ ) 작가는 한국 실험미술의 1세대 작가이다.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임에도 그동안 연구가 부족하고 감상할 기회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명분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회고전으로 대규모 전시를  2023년 8월 25일부터 2024년 2월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했다. .. 2024. 4. 2.
빌바오 구겐하임 '시간의 문제'를 남기고 리처드 세라 85세로 세상을 떠나다. 193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가 지난 3월 26일 85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는 기사를 읽었다. 스페인 마요르카 섬 출신으로 미국으로 이민한 아버지는 샌프란시스코 조선소에서 배관공으로 일했다. 4살이 되는 생일날에 아버지를 따라 거대한 유조선 진수식을 본 세라는 이 기억이 자신의 예술세계의 원천임을 밝혔습니다. 1. 리처드 세라의 교육 배경과 초기 작품 배관공인 아버지와 러시아계 유대인 이민자인 어머니 사이에 세 아들 중 둘째로 태어났다. 세라의 그림에 큰 인상을 받은 선생님이 그의 어머니에게 박물관에 데려가라는 말을 듣고 어린 세라에게 그름을 그리도록 격려를 받았다고 알려진다. 1957년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일 년을 보내고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 2024. 4. 1.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나온 미술작품을 다시 찾아보다, 정정하기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시청률이 점점 올라가고 있다. 그만큼 드라마가 재미있게 전개되고 있다는 말일 것이다. 지난 세 번에 걸쳐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나오는 미술작품이 누구 것인지에 관해 글을 올렸다. 그런데 드라마가 회를 거듭할수록 잘못된 작품 정보를 전달했다는 생각이 커져만 간다. 아직, 작품 정보에 관해 일단 정확히 파악된 것만이라도 수정하려 한다. 1. 드라마, 눈물의 여왕 3회에 나오는 그림은 마크 로스코 작품일까?(3월21일) 드라마, 눈물의 여왕 3회에 나오는 그림은 마크 로스코 작품일까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에 나오는 작품에 더 눈길이 간다. 3회에서도 여러 작품이 나오지만,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03~1970)의 작품이 눈에 띈다.. 2024. 4. 1.
영남청년작가전 누벨 바그 전시 중인 포항시립미술관에 가다 -2부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영남청년작가전 누벨 바그가 2024년 1월 23일부터 5월 12일까지 전시 중에 있다. 1부에서는 권세진, 김명득, 노경진을 포스팅했다. 이어 2부에서는 안효찬, 이성경, 김승현의 작품을 포스팅한다. 이들 작가도 조각, 서양화와 재료는 한지와 목탄을 사용하는 작가로 모두 특색 있는 젊은 영남작가들이다. 디스토피아로 연출한 연극무대, 안효찬 1990년 포항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경기창작센터,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레지던시를 했고, (대구문화예술관, 대구 2019), (소노아트 갤러리, 서울 2019) 등 개인전을 열었다. 안효찬의 작업은 녹슬은 건설현장과 그 속에 죽음으로 갇힌 돼지 그리고 기다란 단 하나의 철근으로 지탱되는 연극무대 같은 상황을 연출한다. 대상이나 .. 2024. 3. 30.
영남청년작가전 누벨 바그 전시 중인 포항시립미술관에 가다 -1부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영남청년작가전 누벨 바그가 2024년 1월 23일부터 5월 12일까지 전시 중에 있다. 출품작가는 권세진, 김명득, 노경진, 안효찬, 이성경, 김승현, 6명으로 모두 영남 출신인 젊은 작가이다. 흔히 말하는 열심히 작업하는 젊은 작가를 선정한 것이다. 포항시립은 전시장이 여러 개로 나뉜 형태로 구성되어 작가별로 감상하기에 적합한 형태였다. 포항시립미술관 첫인상과 전시구성 입구에 들어서면 전체적으로 조명이 어두운 느낌이다. 밝은 실외에서 실내로 진입하는 까닭이기도 하겠지만, 전시장 내부도 조명이 매우 어둡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 이외에 잘 정돈되고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인상이었다. 기본적인 전시동선이나 작가정보 등등은 잘 구비되어 있어, 감상하기에 그리 나쁜 환경은 아니었다.. 2024. 3.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