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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미술관박물관23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사라진 '동양화'와 '서화미술회' 시절의 '동양화' - 1편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 '회화 1', '회화 2'가 읽힌다. 서울시립미술관은 동양화 대신 '한국화'가 차지하고 있었다. 한국에서 가장 큰 국립과 공립미술관이 서로 다르게 쓰는 '동양화'라는 이름은 100년도 거뜬히  넘은 시절부터 등장한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도 혼란스럽다. '서화미술회'가 있던 시절 동양화라는 이름을 어떤 생각으로 사용했을까?     1. 국립현대미술관이 사용하는 '회화 1'과 '회화 2'는 무엇을 위한 용어인가.   정확히 언제부터 회화 1, 회화 2로 바꾸어 소장품 관리를 위한 명목으로 미술장르를 구분해서 부른 것인지는 모른다. 그 시기보다는 회화 1과 회화 2를 직관적으로, 상식적으로, 추가 설명 없이 무엇을 지칭하는 말인지 알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 2024. 4. 5.
김구림 작가와 국립현대미술관이 이 문제로 갈등한다고? 아마추어만 있나요? 3월 28일 국립현대미술관과 김구림 작가와의 갈등에 대하여 신문 기사가 나왔다. 갈등 중심에는 지난해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렸던 회고전인 '김구림 도록'에 있다고 한다. 작가의 주장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제작한 도록은 도판 상태가 원작을 훼손하는 수준이므로 이를 고쳐 다시 발간해 달라는 것이고, 미술관은 협의를 거쳐 발간한 것이므로 유감이라는 것이다.   갈등의 내용, 서로 상이한 주장들 김구림(경북 상주, 1936~ ) 작가는 한국 실험미술의 1세대 작가이다.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임에도 그동안 연구가 부족하고 감상할 기회도 충분하지 않았다는 명분으로 국립현대미술관이 회고전으로 대규모 전시를  2023년 8월 25일부터 2024년 2월 1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최했다. .. 2024. 4. 2.
영남청년작가전 누벨 바그 전시 중인 포항시립미술관에 가다 -2부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영남청년작가전 누벨 바그가 2024년 1월 23일부터 5월 12일까지 전시 중에 있다. 1부에서는 권세진, 김명득, 노경진을 포스팅했다. 이어 2부에서는 안효찬, 이성경, 김승현의 작품을 포스팅한다. 이들 작가도 조각, 서양화와 재료는 한지와 목탄을 사용하는 작가로 모두 특색 있는 젊은 영남작가들이다. 디스토피아로 연출한 연극무대, 안효찬 1990년 포항에서 태어나 경북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경기창작센터,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 레지던시를 했고, (대구문화예술관, 대구 2019), (소노아트 갤러리, 서울 2019) 등 개인전을 열었다. 안효찬의 작업은 녹슬은 건설현장과 그 속에 죽음으로 갇힌 돼지 그리고 기다란 단 하나의 철근으로 지탱되는 연극무대 같은 상황을 연출한다. 대상이나 .. 2024. 3. 30.
영남청년작가전 누벨 바그 전시 중인 포항시립미술관에 가다 -1부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영남청년작가전 누벨 바그가 2024년 1월 23일부터 5월 12일까지 전시 중에 있다. 출품작가는 권세진, 김명득, 노경진, 안효찬, 이성경, 김승현, 6명으로 모두 영남 출신인 젊은 작가이다. 흔히 말하는 열심히 작업하는 젊은 작가를 선정한 것이다. 포항시립은 전시장이 여러 개로 나뉜 형태로 구성되어 작가별로 감상하기에 적합한 형태였다. 포항시립미술관 첫인상과 전시구성 입구에 들어서면 전체적으로 조명이 어두운 느낌이다. 밝은 실외에서 실내로 진입하는 까닭이기도 하겠지만, 전시장 내부도 조명이 매우 어둡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 이외에 잘 정돈되고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인상이었다. 기본적인 전시동선이나 작가정보 등등은 잘 구비되어 있어, 감상하기에 그리 나쁜 환경은 아니었다.. 2024. 3. 30.
국립현대미술관은 왜 그럴까요? 일하는 학예사가 없나요! "2024년 3월 3일 현재까지도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는 24년도 첫 번째 열리는 전시에 관해서 조차 '전시제목'과 '전시일정'만 덩그러니 올려져 있다."라고 지난 3월 3일에 포스팅을 했다. 불과 일주일 전부터 올해 예정전시가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지만, 여전히 무언가 아쉬운 감이 있다. 전시를 홍보하는 건지, 아니면 그저 형식적으로 홍보하려는 것인지.... 3월 초와 3월 말인 현재의 차이    국립현대미술관은 무엇을 하나, 그 많은 인력과 예산을 어디다 쓰는지2024년 3월 3일 현재까지도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는 24년도 첫 번째 열리는 전시에 관해서 조차 '전시제목'과 '전시일정'만 덩그러니 올려져 있다.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자랑하더니 운영에서red-pig-11.tistory.com 이어서 ".. 2024.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