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수집5 누구나 부자처럼 살고싶어 한다 - 왜 그림을 사는 거지 6 ‘가난한 사람처럼 부자로 살고 싶다’라고 말한 피카소의 목표는 자신의 삶과 예술을 자유롭게 해 줄 돈을 버는 것이었다. 자신의 인생철학을 한 줄로 정확히 표현한 것이 위대한 예술가답다. 자신의 영혼을 자유롭고 아름다운 해줄 만큼만 부자가 되면 된다. 그게 안 되니 문제 이긴 하지만... 피카소가 한 말, '가난한 사람처럼 부자로 살고싶다.' 20여 년 전, 겨울을 뜨뜻하게 한 말 한마디, 광고 “부자 되세요!”였다. 언뜻 그냥 한 말 같은데, 듣는 사람에게 세밑이라는 분위기와 어울려 다가올 해에 조그만 삶의 희망을 느끼게 한 모양이다. 기억에 남는 광고 카피이다. 그 어렵다던 IMF시절에도 들을 수 없었던 이 덕담은 외환위기를 넘기고 점차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다. 그러니까 실제로 .. 2024. 7. 8. 그림을 사려면: 알아야 면장한다 - 왜 그림을 사는 거지 4 그림을 사려면 한마디로 공부해야 한다. 남의 말만 믿거나 자신의 눈만 믿고 사면 결과는 뻔하다. 그림은 무조건 잘 보관하면 값이 상승하는 그런 물건이 아니다. 미술작품 투자라고 하는 것은 천에 하나 성공할 수 있다. 그러니 모르고 덤비면 쓰레기로 돈 주고 버려야 한다. 그림은 원래 어려운 것이다.“어렵다!”그림을 안다고 하는 사람이나, 모른다고 하는 사람이거나 할 것 없이 입에 자주 올리는 말이다. 현대미술이라는 것을 보고는 ‘어렵다’ 거나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림을 조금 안다고 하더라도, 저런 것을 왜 그렸을까, 왜 저런 것이 미술이라고 할까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하는 일이 많다. 그림을 보고는 마치 한 눈에 척 다 알아버렸다는 듯이 떠들어대는 모습이 어떨 때는 꼴불견으로 보이는 것은 .. 2024. 7. 5. 20년 전 독서는 해야 할 일이었지만, 지금은 취미로도 하지 않는다 - 왜 그림을 사는 거지 3 그림은 보는 것일지 모르지만, 작품은 읽어야 한다. 아니 그림이든 작품이든 소설이든 시든 심지어 영화도 읽어야 하는 예술이다. 1999년 매트릭스(The Matrix)가 개봉되었을 때 보기만 이들은 SF영화로 알았다. 하지만 제대로 읽은 이들은 25년전에 현재의 시대를 예견했을 것이다. 보는 것과 읽는 것의 차이는 이런 것이다. 구글 플레이에서 메트릭스 보기 20년 전 취직 면접장에서 있었을 것같은 상황 “취미가 무엇입니까?” “저어 독서입니다.”“어떤 책을 읽으시나요?” “에…, 저…, 소설도 읽구요, 가끔 시도 읽습니다.” “취미가 뭐예요”(남자)“독서예요”(여자)“그래요, 저랑 똑같네요”“어머 무슨 책을 주로 읽으세요”“저는 주로 소설을 읽어요, 무협소설요”“저는 연애소설을 좋아하.. 2024. 7. 3. 나만의 안식처를 만든다! - 그림을 사려면 갖추어야 할 자세 6 그림 한 점, 책 한 권사는 여유, 문화를 즐기는 이유다. 책 한 권사서 읽는 여유를 부려야 한다. 그림 한 점 사는 일이 어려워서는 안 된다. 나만의 안식처는 물질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개성 있는 문화를 즐길 수 있을 때 진정한 안식처 아니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폴 게티 센터를 세운 폴 게티 반 고흐의 「아이리스」를 소장하고 있는 미국 로스엔젤리스 말리부에 있는 ‘폴 게티 센터’(J. Paul Getty Center)는 '나폴리만의 헤르쿨라네움'에 있는 로마제국 총독 별장을 본떠 지었다. 로마제국 총독 ‘루치우스 칼푸루니우스 피소’의 별장은 기원 1세기에 세워진 것으로, 1800년대에 발굴작업이 시작되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을 정도로 규모와 화려함을 자랑하는 건물이다.. 2024. 6. 26. 보는 것이 쉽다고, 보면 안다고? - 그림을 사려면 갖추어야 할 자세 5 미술관이나 갤러리에서 그림 보는 이들이 흔히 하는 행동은 그림을 쓱 지나가면서 보는 것이다. 그림을 감상하는데 모든 신경을 곤두세워서 봐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우리 눈은 정확하지 않기에 본다고 다 이해되거나, 알 수 있다고 믿으면 안 된다는 말이다. 눈은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이미지가 지나는 통로일 뿐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1. 그림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서양화, 동양화, 판화 이런 것말고 다른 것이 있다. 그것은 보는 그림, 읽는 그림, 이해하는 그림, 감동받는 그림이다. 이렇게 나눈 것은 그림을 감상하는 법에 따른 것이다. 그림을 감상하는데 법을 딱히 나눈다는 것이 잘못된 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알아두면 헛 힘을 쓰지 않게 된다. 읽어야 할 그림을 쓱 보고 지나가면 당연히 .. 2024. 6.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