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문화1 아시안컵 축구 국가대표 사건으로 본 단상 : 우리는 더 이상 우리가 아니다 '우리'라는 말은 더 이상 우리를 뜻하는 시대는 아니다. 말은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고 배웠지만, 그래도 변하면 안 되는 것도 있는 세상이기를 믿었다. 하지만 나눌 수 없을 때까지 나누어, 공백과 틈이 없는 디지털 세상처럼 한국이라는 세상은 변했다. 온 나라의 이목을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 사이에 일어난 행동 하나로 뒤엎고 있는 뉴스에서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우리가 아니다라는 것을 인정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적어도 2002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이 4강을 이루었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우리에게 우리는 있었다. 그래서 광화문 광장에서, 월드컵 경기정에서 온 나라 구석구석에서 붉은악마 유니폼을 입고 하나가 되어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우리는 하나가 되어 한 곳을 바라보며 하나같이 염원했다. 그것이 이루어졌을 .. 2024. 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