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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감상2

20년 전 독서는 해야 할 일이었지만, 지금은 취미로도 하지 않는다 - 왜 그림을 사는 거지 3 그림은 보는 것일지 모르지만, 작품은 읽어야 한다. 아니 그림이든 작품이든 소설이든 시든 심지어 영화도 읽어야 하는 예술이다. 1999년 매트릭스(The Matrix)가 개봉되었을 때 보기만 이들은 SF영화로 알았다. 하지만 제대로 읽은 이들은 25년전에 현재의 시대를 예견했을 것이다. 보는 것과 읽는 것의 차이는 이런 것이다.     구글 플레이에서 메트릭스 보기    20년 전 취직 면접장에서 있었을 것같은 상황    “취미가 무엇입니까?” “저어 독서입니다.”“어떤 책을 읽으시나요?” “에…, 저…, 소설도 읽구요, 가끔 시도 읽습니다.” “취미가 뭐예요”(남자)“독서예요”(여자)“그래요, 저랑 똑같네요”“어머 무슨 책을 주로 읽으세요”“저는 주로 소설을 읽어요, 무협소설요”“저는 연애소설을 좋아하.. 2024. 7. 3.
다시 가 본 장욱진 회고전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은 이미 한 번 포스팅했었다. 그럼에도 이만큼 대규모로 장욱진 작품을 볼 수 있는 기획전이 열리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에 최근 다시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을 갔다 왔다. 2023년을 보내는 연말이라 그런지 몰라도 관람객이 꽤나 많았다. 우리나라의 시민들도 좋은 전시회는 반드시 보아야 한다는 의식이 높아진 듯하다. 그만큼 문화 예술을 즐기려는 의식과 취미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일 것이다.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평생, 그림 그리는 일과 가족을 사랑하는 일에만 열중하던 장욱진은 '심플'(단순)이라는 말로 자신의 작품세계를 표현했다. 대부분 자신이 자유로이 운용할 수 있는 30, 40㎝ 넘지 않는 크기로 그 red-pig-11.tistor.. 2023. 12.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