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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2

강릉 솔올미술관, 기부채납이라는 이름으로 짓는 문화시설 문제 많다. 강릉 솔올미술관이 루치오 폰타나 전시로 개관했다고 자랑하더니 앞날이 불투명하다는 소리가 터져 나왔다. 강릉 교동7공원에 지어진 솔올미술관은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3,220㎡ 규모이다. 인근에 아파트를 짓는 교통파크홀딩스(시행사)가 미술관과 공원을 조성한 후 올 8월에 강릉시에 기부채납한다는 계획이다. 기부채납이라는 달콤함 속에는 독이 들었다. 간단히 말하면 민간업체가 토지 개발사업을 하고 그 이익금으로 문화시설을 건축해 지자체에 권리 일체를 기부하는 것을 말한다. 지차제에서는 세금을 들이지 않고 문화시설을 짓을 수 있으니 그 달콤함에 빠져, 이런 조건을 받아들여 개발계획을 승인해 준다. 하지만 여기에는 독이 숨어있다. 가장 큰 문제는 계획을 승인한 자와 인수받는 자가 다르다는 것이다. 즉 이런 .. 2024. 3. 18.
우리는 언제쯤 제대로 하는 공립미술관을 볼 수 있을까? 지방자치제도가 도입되면서 당연히 지방공립미술관이 증가했다. 지금도 많은 지자체에서 미술관을 설립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다. 그렇긴 해도 여전히 우리의 공립미술관이 우리의 인구수 대비 많은 것은 아니다. 하여튼 오늘은 지난번 공립미술관의 행태를 언급한 것에 이어 또 다른 공립미술관의 이야기를 하려 한다. 최근 제주도립미술관 감사결과 발표와 비슷한 시기에 스스로 자랑질한 수원시립미술관의 평가인증 통과에 대한 개인적 의견이다. 미술관의 기본업무와 자세 당연한 것이지만 미술관은 미술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시민에게 제시하여 그들의 삶에 즐거움과 여유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여기에 국가의 미술문화라는 부문을 확대, 발전시키고 보전하려는 취지도 있다. 이런 취지와 목적 이외에 흔히 미술관 기본.. 2024.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