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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사는 이유2

일개미 Z-4195 - 왜 그림을 사는 거지 2 ‘동물의 왕국’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다. 여러 동물의 신기한 생활을 볼 수 있어 재미있다. 초원을 누비는 사자나 정글 속에 무서운 눈을 부라리는 호랑이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작은 곤충들의 이야기는 더 재미있다.  특히 개미들이 자신들만의 사회를 구성하면서 살아나가는 이야기는 많은 것을 깨닫게 하기에 유익하기까지 하다. 개미사회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구성원으로 짜여 있다. 하지만 이들의 직업은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면서부터 여왕개미, 수정만을 위한 수개미, 일개미, 병정개미, 애벌레를 돌보는 보모개미 등 역할이 이미 정해진다.  개미사회는 각 개인의 임무가 철저히 수행될 때, 전체사회가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각 개미들은 항상 열심히 일한다고 알고 있다. 과연 그럴까. 개미가.. 2024. 6. 26.
누가(왜) 그림을 사는가? - 왜 그림을 사는 거지 1 그림을 구입하는 것은 아름다움을 스스로 확인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작가들에게 생활을 유지하고, 또 다른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말하자면 예술가를 후원하는 일이다. 이런 행위 때문에 우리는 수많은 예술품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있는 것이다.   1. 미술시장의 우화 하나 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이라면  ‘스위스 바젤 아트 페어'(Basel Art Fair)를 들어봤을 것이다. 조금 오랜 된 이야기 하나를 하려 한다.  '스위스 바젤 아트 페어를 다녀온 후배에게 끝 맛이 씁쓸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 남자가 쓱 들어와 대충 그림을 보더니 “여기서 여기까지 15분 안에 포장해 주면 사고, 포장을 못하면 그냥 가겠다!”라고 묘한 제안을 하더란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제.. 2024.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