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낙서1 암흑한 수난에 맞닥트린 문화재를 지켜 낸, 간송 전형필 - 1부 간송 전형필(澗松 全鎣弼, 1906~1962)은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났다. 간송은 부친이 물려준 많은 재산을 허투루 쓰지 않고 암흑한 수난에 맞닥트린 문화재를 모으고, 지키는데 평생을 바쳤다. 보화각(현 간송미술관)을 짓고, 보성고보를 인수하여 민족정신을 이어갈 교육현장을 지켜냈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해 수많은 서적과 서화, 석조물과 자기를 수집하여 국보로 지정된 것만 수 십 점에 이른다. 최근 경복궁 낙서 테러와 함께 간송의 문화에 대한 사랑을 알아보기로 한다. 간송의 청년시절 이야기 꼬맹아! 여기 좀 앉았다가 가자. 그림 보라고 데려왔더니, 딴짓만 하고... 아빠! 저기 사자는 뭐야? 문 앞에 있는 저거, 나쁜 귀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지키는 사자야, 무섭게 생겼지. 오늘 아침에 니가 칫.. 2023. 12.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