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관3 누가(왜) 그림을 사는가? - 왜 그림을 사는 거지 1 그림을 구입하는 것은 아름다움을 스스로 확인하는 일이면서 동시에 작가들에게 생활을 유지하고, 또 다른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말하자면 예술가를 후원하는 일이다. 이런 행위 때문에 우리는 수많은 예술품을 감상하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있는 것이다. 1. 미술시장의 우화 하나 미술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이라면 ‘스위스 바젤 아트 페어'(Basel Art Fair)를 들어봤을 것이다. 조금 오랜 된 이야기 하나를 하려 한다. '스위스 바젤 아트 페어를 다녀온 후배에게 끝 맛이 씁쓸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 남자가 쓱 들어와 대충 그림을 보더니 “여기서 여기까지 15분 안에 포장해 주면 사고, 포장을 못하면 그냥 가겠다!”라고 묘한 제안을 하더란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제.. 2024. 6. 26. 재개관한 간송미술관 아주 불편한 예약하기와 출품작 논란이라는 의견에 관하여 간송미술관이 보화각 1938 간송미술관 재개관전을 열고 있다. 예전부터 여러 이유로 관람하기 쉽지 않았지만, 지금 홈페이지에는 '전시준비중'이다. 직접 가보지 않는 이상 어떤 작품이 출품되었는지 오리무중일 수밖에. 어느 신문에서는 출품작이 논란이 일 것이라는 기사도 있지만, 천성이 게을러 남들이 쓴 글과 사진으로 눈동냥하고 있다. 예약하기 쉽지 않아서. 전시가 보름 남았으니 가보고 싶은 분들을 위해 예약에 대해 간단히 언급한다. 전시정보는 아래와 같다. 장소 간송미술관 기간 2024. 05. 01 ~ 2024. 06. 16 관람시간 60분 관람연령 전체 관람가 가격 전시관람은 무료 도록 + 전시 입장권 패키지 22,500원 예약은 인.. 2024. 5. 28. 암흑한 수난에 맞닥트린 문화재를 지켜 낸, 간송 전형필 - 1부 간송 전형필(澗松 全鎣弼, 1906~1962)은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났다. 간송은 부친이 물려준 많은 재산을 허투루 쓰지 않고 암흑한 수난에 맞닥트린 문화재를 모으고, 지키는데 평생을 바쳤다. 보화각(현 간송미술관)을 짓고, 보성고보를 인수하여 민족정신을 이어갈 교육현장을 지켜냈다. 「훈민정음」 해례본을 비롯해 수많은 서적과 서화, 석조물과 자기를 수집하여 국보로 지정된 것만 수 십 점에 이른다. 최근 경복궁 낙서 테러와 함께 간송의 문화에 대한 사랑을 알아보기로 한다. 간송의 청년시절 이야기 꼬맹아! 여기 좀 앉았다가 가자. 그림 보라고 데려왔더니, 딴짓만 하고... 아빠! 저기 사자는 뭐야? 문 앞에 있는 저거, 나쁜 귀신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을 지키는 사자야, 무섭게 생겼지. 오늘 아침에 니가 칫.. 2023. 12. 23. 이전 1 다음